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료, 커피는 누가 어떻게 발견했고,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되었을까?
바로 지금 커피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 알아보자.

커피의 발견 : 전설 & 기원
커피의 역사에는 매혹적인 이야기나 전설이 얽혀있다.
한 설화에 따르면, 6-7세기에 추정되던 시절 에티오피아(Ethiopia)의 양치기 소년 칼디(Kaldi)가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이 기르던 염소들이 흥분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칼디는 염소들 주변에 있는 한 나무의 빨간 열매를 먹었을 때 이 현상이 나타남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알게 된 칼디는 자신도 그 열매를 먹었을 때 머리가 상쾌해지고 잠을 못 자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호기심이 싹트면서 현지 승려들에게 그 열매를 가지고 갔다. 하지만 그들은 말도 안 된다며 그 열매를 불속에 집어던졌는데 불속에서 열매가 구워지면서 향긋한 냄새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구워진 열매를 물에 녹여 먹어보니 한밤중까지 정신이 또렷하고 잠을 안 잘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에 승려들은 이 빨간 열매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수도원의 승려가 철야 기도를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음료, 커피를 먹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의 탄생으로 이어진 것이다.
커피 여행 :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 반도로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반도까지의 커피 전파는 이것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고대 예멘의 항구도시 모카에서 커피 재배와 무역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15세기까지 카브 칸으로 알려진 커피하우스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모여 새롭게 발견된 음료를 마시며 토론하는 사회적 거점이 되었다.
이렇게 커피의 인기는 급속히 지역 전체로 확산되어 아라비아반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커피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유럽 내의 커피 출현
16세기 유럽 내에 커피가 도입된 것은 커피의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
사실 유럽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12세기 십자군 전쟁 때였다. 그러나 커피는 이교도의 음식이라 하여 멸시당했지만 밀무역을 통해 이탈리아로 들어온 뒤에 교황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음식으로 공인되어 귀족과 상인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되었다.
그렇게 그 독특한 향과 자극적인 맛이 유럽 지식인과 귀족들의 주목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후 유럽 전역에 커피하우스가 생겨났고, 이 커피하우스는 지적 담론의 중심 거점이 되어 계몽시대를 뒷받침했다. 그리고 대륙 전체에서의 사회적 교류의 촉매가 되었다.
커피가 탐험과 식민지화 시대에 미치는 영향
커피는 탐험과 식민지화 시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럽의 강대국들을 식민지에 커피 농장을 설립하고 자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아메리카 대륙 등의 여러 지역에서 커피 재배를 시작했다. 이렇게 커피를 대량 재배하면서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되었다.
커피 농장의 증가와 노동 수요의 증가는 대서양 횡당과 노예 무역의 촉진을 일으켰고, 커피의 역사와 경제적 영향을 형성했다.
산업혁명과 대량 커피 소비의 증가
18-19세기의 산업혁명은 커피 생산과 소비에 큰 발전을 가져왔다.
커피 퍼콜레이터의 발명과 원두 대량 생산 등의 혁신은 커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었다.
이를 통해 커피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커피하우스의 독점적인 문화에서 광범위한 소비로의 이행을 나타낼 수 있었다.
현대의 커피 : 스페셜티 커피와 지속 가능한 실천
최근 수십 년간 커피 업계에서는 새로운 커피와 지속 가능한 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스페셜티 커피는 고품질 원두 재배와 조달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커피 재배 지역의 독특한 맛과 특징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아가 공정 무역, 다이렉트 트레이드, 친환경 실천이 더욱 강조되고 있고, 커피의 생산과 소비 방법이 바뀌면서 업계에 보다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가 보장되고 있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의 우연으로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음료이다. 대륙과 세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다.
커피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 오래된 역사를 함께 생각하면서 마신다면 더 맛있는 커피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